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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방법, 교육공학, 교수이론 소개

목표 기반 시나리오 수업모형

목표 기반 시나리오 수업모형

목표 기반 시나리오 수업모형
목표 기반 시나리오 수업모형

지금 배울 수업모형은 목표 기반 시나리오인데요. 'Goal-Based Scenario'입니다. 그런데 왜 이 역시도 시나리오라는 이름, 이야기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최근 우리 교육에 보면 “수학도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 이런 얘기들을 하죠. 여러분 교육에서의 스토리텔링이 가지는 의미가 뭘까요? 맞습니다. 교육에서 우리가 PBL의 문제, 상황 정착 수업의 문제, 목표 기반 시나리오의 문제는요. 단순하게 재미있으려고 드리는 문제가 아니고 이 이야기라는 얘기는 현실의 맥락을 가지고 온다는 의미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예전에 봤던 일반적인 교육 상황에서는 거두절미하고 맥락이 다 잘린 추상적인 지식만 배웠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문제가 있냐면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배웠는데 막상 이 세 개를 가지고 현장에 나가도 적용을 잘 못하는 그런 문제들이 자꾸 발생하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교육적인 대안으로 현실이 가지고 있는 맥락을 자꾸 가지고 와서 이야기 기반으로 그 맥락과 동시에 가르쳐야지만 이 비슷한 상황을 만났을 때도 우리가 배운 지식이 잘 전이가 되더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업모형도 역시 시나리오 즉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이 수업모형은 이름 자체가 목표 기반 시나리오예요. 쉥크가 개발한 모형인데요. 실제로 이 목표 기반 시나리오 수업모형은 학교 교육에도 가끔 적용하시는 선생님들이 있으시긴 한데 기업 교육 같은 데 훨씬 많이 쓰이는 수업모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체적인 목표에 기반하고 있는 실제 상황을 학습자들에게 제시합니다. 아주 분명한 목표가 있는 상황을 학습자들에게 제시하고요. 그다음에 학생들을 시나리오를 통해서 이야기 기반으로 “실제 있는 이야기구나, 실제 있는 일이구나” 이렇게 하면서 몰입하게 하고요. 그다음에 적극적으로 이 과정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추리하고 사고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까지만 들어봐서는 “PBL이나 상황 정착 수업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렇게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에게 구체적으로 이 목표 기반 시나리오가 어떤 것인지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표 기반 시나리오 개념

목표 기반 시나리오를 잘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이 목표 기반 시나리오에 구성요소를 조금 이해하시면 훨씬 쉽습니다. 목표 기반 시나리오에는 중요한 구성요소가 다섯 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일단 '커버스토리'가 있어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 교육을 이끌고 가는 전체 스토리예요. 한 번만 주어지고 마는 것이 아니고 계속 스토리가 연결됩니다. 그다음에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미션, 목표라고도 하고 미션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 시나리오에서는 나에게 정말 롤플레이처럼 역할이 주어져요. 그다음에 이것이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문제 해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것은 교육의 방법이기 때문에 학습을 할 수 있는 충분한 학습자원이 주어져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과제가 주어지고, 실패의 경험이 주어지고 그에 대한 피드백이 주어지는 것이 목표 기반 시나리오의 큰 특징입니다.

목표 기반 시나리오의 구체적인 진행

목표 기반 시나리오는 이런 일련의 어떤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설명을 한 번 해볼게요. 어떤 신입사원이 홍보팀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신입사원을 훈련하는 과정에 이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는데 목표 기반 시나리오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커버스토리가 주어집니다. 뭔가 하면 신입사원 교육을 왔는데 커버스토리가 “나는 A회사의 홍보팀 직원인데 우리 회사의 제품 판매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홍보를 통해 판매율을 높이려고 한다. 홍보 전략을 짜시오. ”라는 게 전체적인 어떤 큰 스토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 나의 역할은 뭔가요? 홍보팀의 직원이라는 역할이 주어졌죠. 여기까지 보면 그냥 우리가 PBL이나 상황 정착 수업이나 이런 것과 비슷하게 보이죠. 그런데 목표 기반 시나리오는 그때그때 주어지는 과제가 조금씩 세분화되어 자꾸 주어진다는 점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최근에 유행하는 마케팅 전략을 한 번 사용해보시오. ” 이런 식의 많은 옵션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SNS를 통해서 홍보를 한 번 해볼까. ”라고 해서 찾아보고 공부해서 그런 홍보 전략을 한 번 만들어봤어요.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이제 평가를 한 번 받아봅니다. 그러면 이에 대한 두 번째 피드백을 주는 것이죠. “SNS를 이용한 홍보를 했더니 젊은 계층에는 유효했는데 나이가 많은 중장년층에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았다. 우리의 대부분의 고객은 중장년층이다. ” 이런 피드백을 주었어요. 이것은 뭔가 하면 학습자에게는 하나의 어떤 실패 경험이에요. “그러면 내가 또 무엇을 해야 하지?” 하고 두 번째 과제활동을 하고 또 다른 어떤 것을 시도해봅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한 결과를 또 주고 또 다른 피드백을 주고 이렇게 하면서 차츰 자꾸 이야기를 가지고 계속 끌고 나가면서 중간에 학습을 하게 되고 피드백을 주고 또 그 학습에 대한 실패 경험도 가지고 또 피드백을 주는 것이 자꾸 연결되죠. 그래서 궁극적으로 끝까지 가서는 우리가 기대하는 어떤 목표에 달성하게 하는 이런 식의 수업방법입니다. 실제로 이 목표 기반 시나리오는 기업교육현장에서 많이 쓰이기도 하는데 학교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도 자신들의 수업에서 학생들이 해야 하는 어떤 과제활동들을 큰 하나의 커버스토리 안에 작은 스토리로 자꾸 만들어 넣어서 “이 단계 하고, 그다음 단계에서는 또 이것을 하시오. ”라면서 이렇게 수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수업은 누구 중심입니까? 그렇죠. 학습자 중심입니다. 그러면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교사는 그냥 수업에서 뒷짐 지고 이렇게 학생들이 문제 풀기만을 보고 있는 관찰자는 아니죠. 적극적으로 잘 안 되는 부분을 지원하고 조력하고 촉진하고 이런 역할들을 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입니다. 여러분이 다양한 수업방법들이 이렇게 달라짐에 따라서 교사의 역할들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잘 숙지하시기 바랍니다.